박동창2 맨발 걷기 길의 설치 의무화를 제안하며 맨발로 걷는 게 좀처럼 쉽지 않은 건, 맨발로 걸을 수 있을 만한 길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앞다투어 조성하고 있는 둘레길처럼,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는 자연의 길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에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몇 층, 특정 규모 이상의 빌딩이 세워질 때 미술작품 설치에 관한 의무 규정처럼, 맨발 걷기 길에도 그러한 의무 규정이 빠른 시일 내에 생기는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왜 맨발 걷기인가? 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약을 써서 몸을 보호하는 약보(藥補)보다, 좋은 음식으로 원기를 보충하는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걷는 행보(行補)가 낫다.' 그만큼 걷는 행위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맨발 걷기라야 하는 걸까요. 예를 .. 2023. 5. 23. 시니어는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맨발로 걸어라! 맨발 걷기 전용 길이 전국에 들썩들썩 전남 신안군에 7월 중으로 3.4km의 어싱길이 개통된다고 합니다. ‘어싱길’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신가요? ‘지구와 접한다’는 뜻의 Earthing인데요, 어싱길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말합니다. 결국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걸을 수 있게 해 놓은 길이 전남 신안군에 무려 3.4km 길이로 생긴다는 건데요, 올해 개통되는 건 예고편이고, 2026년까지 무려 14km 길이의 맨발로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1일 개막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첫날, 800여 명이 맨발로 걷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천그린광장의 어싱길 2.5km를 맨발로 직접 걸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이었는데요, 사전 신청접수 3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고 합니다. 그만큼.. 2023. 4.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