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인플루언서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인플루언서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문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방송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제작할 때 더 이상 연예인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인플루언서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섭외하고 있습니다. 불과 1, 2년 전만 해도 특히 지상파에서 일하는 제작진들은 이른바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 수 아래에 있다고 규정한 분들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바뀌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적극적으로 인플루언서들을 찾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시니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자기 계발에 열심이고, 노후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시니어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니어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재미있는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니어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 어떤 쪽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지 생각해 봅니다.. 시니어로서 인플루언서가 된 분이 쓰신 책도 있다는 걸 알았는데, 곧 읽어볼 예정입니다. 그전에 미리 생각해 봅니다..

 

분야를 정의해야 합니다

자신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틈새시장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성공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정리해야 합니다.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분야를 정해야 합니다. 음식 분야일 수도 있고, 패션 관련 업무를 해왔다면 그 분야가 될 수도 있고,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시니어니까 건강 쪽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이 오랜 세월 경험해온 분야,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찾아내고 그 바닥에서 콘텐츠를 만들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는 분야에서 찾는 것이 한결 나을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연결되는 과제는 콘텐츠를 제작해 내는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인플루언서에게 가장 핵심이 되는 건 바로, 콘텐츠입니다. 소비자에게, 혹은 구독자에게, 혹은 고객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양질의 콘텐츠를 능히 제작해 낼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해나가야 합니다. 그 콘텐츠는 시니어들마다 다를 것입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처럼 누구는 블로그 콘텐츠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유튜브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스마트스토어 콘텐츠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그러한 플랫폼에 탑승하여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건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를 소비해주는 대상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독자이기도 하고, 소비자이기도 하고, 고객이기도 합니다. 그들과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그 연결 통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내실을 다져나가는 과정을 통해 강력한 소셜미디어의 입지를 구축해가야 합니다. 자신의 활동 플랫폼이 블로그라면 강력한 팔로워를 구축해야 할 것이고, 유튜브라면 구독자와 좋아요, 알림 설정을 흔쾌히 눌러줄 수 있는 시청자를 확보해야 합니다. 스마트스토어라면 구매 클릭을 하는 고객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시니어는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나가야 하고 그들의 피드백에 반응을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장의 동향을 언제나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날 때마다가 아니라 시간을 내어 세미나, 강의, 이벤트,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고 다른 이들의 블로그나 영상을 보고, 다른 인플루언서들을 따라다니며 새로운 발견을 하고 통찰을 얻기 위한 자극을 주는 정보를 습득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곧 다른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독불장군 없다는 진리는 시니어라면 모르는 분들 없을 겁니다.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른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하면 더욱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신뢰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세월과 경험으로 만들어낸 경륜이 주는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협업을 할 수 있는 다른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시니어 당신이 곧 브랜드입니다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건 곧 자신의 개인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니어 인플루언서 한 분 한 분은 스스로가 브랜드이고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강력한 개인 브랜드를 개발해나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거대 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찾는 핫한 시니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시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생각해보고 글로 표현한 이야기는 지극히 당연하고 기본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당신이 시니어로서 인플루언서가 되기로 결심을 하셨다면 기본부터 탄탄하게 내공을 쌓아가야 합니다. 비록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 합류할 준비는 미비하다 하더라도, 그동안 다져온 경험이라는 커다란 무기가 있는 시니어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본부터 하나씩,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간다면 언젠가는 인플루언서 시니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후회가 있습니다. 왜 그때 진작 실행하지 못했을까, 왜 그때 그걸 몰랐을까, 왜 진작 하지 못했을까. 이제는 이런 얘기조차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이제부터, 지금부터 하시면 됩니다.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게 딱 한 가지 있다면, 포기입니다. 꾸준히만 한다면, 끝까지만 한다면, 시니어는 분명, 인플루언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