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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가 풀어보는 시니어 정보

시니어 창업, 자본금 0원으로 하는 방법

by 듀스원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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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YTN에서 했던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나이는 평균 51.7세라고 합니다. 문제는 50대의 나이에 퇴직한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50대가 이럴진대 60대 이상의 시니어를 받아주는 회사는 더더욱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이른바 공공근로 일자리가 대부분인 이유겠죠. 하지만, 100세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평균 수명 85세 정도만 감안해도 최소 20년 정도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일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시니어라면, 취업은 만만치 않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하동균 씨가 집필한 책 <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를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똑똑한 정부지원금 활용 창업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요, 따라가 보겠습니다.

 

취업 말고 창업

취업이 어렵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답은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창업에 있습니다. 취업도 못하는데 웬 창업? 이라고 손사래치실 분들 적지 않겠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신이 해온 일과 켜켜이 쌓이고 쌓인 경험들에 조금의 아이디어만 더한다면, 창업 아이템은 무궁무진합니다. 근데 창업하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실 분들도 적지 않으시겠죠. 이 부분 역시 마음 놓으셔도 됩니다. 예전에는 창업을 하려면 꽤 많은 돈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의 창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1인 창업, 온라인 창업에는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바로, 정부지원사업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사업지원을 하는 이유

정부가 정부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각 기업들에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 혹은 기업이 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게 하고, 사회에 공헌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이 사업을 잘해 이익이 늘어나면 그에 따라 국가에 내는 세금이 늘어납니다. 그리하여 국가재정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기업이 성장한다는 건 규모가 커진다는 것이고 그에 따른 운영을 위한 근로자들이 필요해진다는 겁니다. 일자리가 창출되고 채용시장이 활성화됩니다. 기업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소득을 받게 되고, 그들은 소비여력이 생겨 그 결과 지역 상권이 살아납니다. 지역 상권이 살아나면 각각의 힘이 합쳐져 지자체 상권, 나아가 국가의 부가 전체적으로 늘어나기에, 정부는 개인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데일리안>의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정책자금을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불과합니다. 3개 기업 중 두 기업이 활용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정부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는 시대입니다. 창업을 지원하는 예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에 28,376억 원에서 2023년의 창업지원 예산은 2조9,3972조 9,397억 원으로 3.6%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매년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혜택을 보거나, 관련 전문가가 투입되어야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정부지원사업의 루틴만 알고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데요, 사업자등록이 없는 사람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건데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입니다. 매년 2월 말에 공고가 뜨는데요, 3월 중순까지 모집하고 5월 말에 최종 대상자가 선발됩니다. 이 사업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기에, 사업자등록증이 없어야 신청이 가능한 사업입니다. 매년 1,200~1,300명을 선정하는데 60%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고, 40%는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입니다. 시니어는 바로 이 사업의 40%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평가 과정은 총 2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단계는 서류평가이고, 두 번째 단계는 발표평가입니다. 이 사업에 최종 선정이 되면 지원받게 되는 혜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사업화자금 지원입니다. 평균 5,000만 원인데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됩니다. 둘째, 창업교육에 관한 지원이 있고 마지막으로 11로 이루어지는 전문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받게 됩니다.

 

정부지원사업의 정답지 그리고 루틴

저자가 이렇게 자신 있게 얘기하는 건, 정부지원사업은 정답지가 공개되어 있다는 겁니다. 정답지는 공문입니다. 공문을 3번 정독하면 정부에서 어떤 창업자를 원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겁니다. 공문은 우선 전체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업개요부터 시작합니다. 사업 목적, 지원내용, 지원분야, 신청자격 및 요건이 있고 신청해서는 안 되는 제외대상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또한 정부사업지원금에는 루틴이 있습니다. 예산은 언제 책정이 되는지 알아야 하는데요, 부서별로 다양하지만 예산을 편성하고 공고하는 시기는 거의 비슷합니다. 매년 5월과 8월 사이에 기획재정부에서 내년 예산을 편성합니다. 가장 커다란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렇게 그려진 큰 그림을 바탕으로 각 기관들은 12월에 다음 연도에 시행할 각 지원사업을 공고합니다. 매년 1월에는 기존 12월에 했던 공고를 바탕으로 하여 확정이 되는 공고를 공개합니다. 실질적인 시행은 2월에 합니다. 짐작하시겠지만, 1월은 각 기관의 정기인사가 있고 무엇보다 설 명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에서 추경 예산안이 언제 편성되는가를 파악하게 되면 각 기관으로 연동되는 추경 예산안에 의한 추가 공고가 이루어지고 시행됩니다. 이러한 정부지원사업의 루틴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본금 없이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정부지원금이 자본금이 됩니다. 아는 사람들만 압니다. 관심을 기울이고 살펴보면, 시니어 창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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